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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7]
모은행 부장의 자녀를 인턴이라고 받아서 근무개시. 소개는 점심먹고 합시다. 라고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도망가버림...-0- 웃프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거구나 라고 생각함. ㅋㅋ
정년퇴직을 앞두고 모 준정부기관에 상근임원이 되려고 이리저리 후비다가 우리회사에 팔로우함. 오랜 철밥통 생활탓에 모든 사업에 소금만 치다가. 염장당함. 결국 경쟁사로 튀는 최대의 병크를 터트림.. 지금까지 특허출원 절차도 진행안한 여러 아이템들이 거이 쓸모 없게되는 상황이 되었으나, 대표는 오히려 자신은 새로운 비지니스가 샘솟는 지혜를 가졌다며 아무렇지 않은듯 반응.. 이미 회사메일까지 만들어서 이거저거 공유해줬건만... 기본적인 입사 절차가 없다는건 이럴때 생길 리스크를 두고 이야기하는거야....ㅜㅜ.
준비하고 있던 해외 투자유치 시나리오는 일단 몇몇의 인원들끼리만 공유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기 시작함. 해외 투자자 실사팀이 사무실에 찾아왔을땐 대표놈을 방에서 담배태우게 하는 동안 기술팀의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 아슬아슬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이런 근무환경에서 일하는게 뭔가 병신같다는 생각을함. 보통 사장(오너)가 계약이 성사되고 돈이 입금되기전까지는 가능한 비밀 유지를 하는게 당연한건데... 이 회사 대표라는 작자는 있지도 않은 기술을 보유했다고 당당히 언론에 터트리고, 한번 만난 관계자는 정말 형동생 하는 사이고, 미팅한번 하면 계약 체결이고, mou맺으면 투자성사로 허풍이 아니라 사기라고밖에 볼수없는 언변의 마술사였다. 대표의 동생에게는 과장을 통해서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중임을 따로 이야기 해두었지만 이게 대형사고의 도화선이 될줄이라고는 이때까지 상상도 못했음.
[에피17-1]
취업페어를 통해 대학원생이 입사, 고만고만한 실력일거라 생각해서 가르쳐서 써볼 생각이었지만, 입사 몇일만에 대표 동생을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임.
개발팀에 몇몇의 상위 5퍼센트에 들법한 개발자들이 몇명 있다고는 했지만 이녀석도 조화를 이루면 생각보다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겠구나 새삼 느낌. 하지만 그 반대로 KPI분석이 없는 조직에서 동생놈처럼 실력없고 자리만 차지하는 게으름뱅이 개발자가 몇명있단 사실에 경악. 사실 따지고 보면 인사부서와 충분한 입사자에 대한 검토도 없다는게 문제. 동생이라는놈은 늘 점심먹고 늦게 출근해서 밤새 게임하다가 가끔 한번 뜬금없는 코멘트를 날릴뿐, 개발팀의 리드를 하기엔 그릇도 개념도 이미 똥망. 그와중에 대표는 비싼 인건비로 들여온 사람들이 밥값을 못한다며 평가를 통해서 연봉을 조정(인상이 아닌 늬앙스)을 하겠다며 또 다시 이간질 작전을 시작. 다른 임원에게 글로벌 인재랍시고 뽑아놨더니 계약 수주액은 제로인데다, 회사 경비를 사적으로 사용한거 아니냐며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 그 임원은 대표 눈치를 보느라 출장가면서 사비로 출장을 다니기 시작. 대표가 바란건 결국 회삿돈 (지가 써야하니) 아끼라는 결론이었음.
잠시 샛길로 빠지자면, 회사 법인 통장에 잔고가 없어서 직원들에게 연말인데 월급을 지급도 못하는데, 통장에 돈만 입금되면 개인통장인양 출금해가는 통에, 통장정리를 하다보면 오만원남은 잔고도 탈탈 털어서 경리가 출금하러 갔다가 배꼽잡은 적도 있다는..이게 회산가?
정리하자면 이 회사 입사 4개월에 접어든 내 자신에게 평가를 하겠다고 한다면... 기술담당 상무놈은 대표동생 명의 외제차로 여자끼고 지방 출장 나다니는 상황인것도 모르고(물론 지방 출장의 명분도 없던..출장) 자기일 대신시킬려고 엔지니어를 회사 재정도 상관없이 마구 뽑아댐. 결국 뽑은지 몇일만에 내보내는 경우도 발생(사실 오래있어봐야 좋을거 없었다) 했고, 그 결과 일반 관리업무는 몇명안되는 인원이 커버하는데다 늘 돈이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 대표가 훑어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구멍가게와 큰 차이가 없었던 상황. 기술인원이 회사 총 인원의 절반이 넘는데 각각에게 주어진 목표설정과 임무분담이 정상적으로 되어있지 않고 더욱이 기술담당 상무는 부하직원에게 일을 위임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없이 일당백이라고 자기가 다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직원들에게는 평가가 좋지 않았음. 관련해서 전무에게도 임무분담과 기술담당 상무의 일선에서의 배치를 해제하는것을 요청하였지만, 삐질거라는 이유로 각하.
현시점에서 매출도 성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대표는, 따지고 보면 그사이에 많은 사람을 쓰고 버렸던 사람이다. 그 업계에서는 대표의 이름에 진저리를 칠정도의 악명이 높았고, 그들 대부분은 그렇게 흘러서 갑사에 가서 대표의 사업에 나쁜 평판으로 보답(?)했다.
입사한 사람에게 그간의 인맥을 흡수하고 망쳐놓고 사람을 버리는, 흡사 다단계업체와 다를게 없는 인맥 개미핥기 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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